필자는 해마다 단기선교를 간다. 벌써 17년째이다. 섬기고 있는 교회의 주 선교지는 그야말로 물반 고기반, 선교 황금어장인 중남미 지역이다.
선교 전략은 현지인 목사를 선택하여 교회를 건축 해 주고 현지인 선교사로 삼아 합동 사역을 펼치는 것이다.
그런데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추수할 곡식은 많은데 일꾼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과 은퇴 후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는 시니어 선교사들이 나서서 장기 선교사를 대신하여 이런 현지 교회를 관리해줬으면 하는 것이다.
오늘은 미국에 이민 와 공무원으로 은퇴하고 오랜 기간 동포사회에 봉사하다 선교에 뜻을 품고 시니어 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는 허인욱 선교사와의 인터뷰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그는 최근 전쟁 중에 핍박 받는 선교사들과 기독교인들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선교 사역을 펼치고 돌아왔다.
국민대학교를 졸업하고, 국영기업체인 해외개발공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1981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허인욱 시니어 선교사는 부모학 시리즈인 ‘말썽쟁이 아빠’와 ‘자랑스런 아빠’ 등 두 권의 저자이지만 지금은 ‘황혼의 미학’를 몸소 행동으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