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말했다. “제가 일생동안 한, 많은 일들 가운데 공군으로써 활동했던 때가 나름대로 보람을 느꼈습니다.”
공군이란 ‘문자 그대로 하늘을 지키며 방어하는 일’을 가르키는 말이다.
광복 77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 공군의 효시라고 볼 수 있는 ‘윌로우스 비행학교’를 탐사하고 있는 윌로우스 항공기념재단 류기원(82) 회장이 워싱턴을 찾았다.
서북부 지역인 오렌곤주에 거주하고 있는 류 회장은 16일 애난데일 한인타운 인근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윌로우스 한미 항공역사 박물관’ 건립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며 워싱턴지역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미 수 십여년 전부터 윌로우스 비행학교의 역사와 성과에 대해 탐사와 연구를 거듭해오던 류기원 회장은 2016년 윌로우스 항공기념재단을 공식 출범하고, 2018년 관계 당국으로부터 박물관 및 기념공원 설립 용도 목적으로 부지 20에이커를 기부받았는 데, 이는 장기임대다.
2차 세계대전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운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이후인 1920년 설립돼 유능한 조종사를 무수히 길러낸 것은 물론이고 1945년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내는 데도 일정부분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특히 윌로우스 비행학교에서는 한인 수 십명이 비행 교육을 받기도 했으며, 이 중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항공대 창설에 기여한 인재도 수두룩하다.
다음은 류기원 회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먼저 워싱턴 동포께 인사 한 말씀?
“워싱턴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윌로우스 항공기념재단 회장 류기원입니다. 코로나 후폭풍과 경기침체로 여러모로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열심히 노력하시는 여러분들을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전합니다. 하루 속히 모든 것이 정상화되어 예전과 같이 편안한 일상의 삶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윌로우스 한미 항공역사 박물관 및 공원은 무엇?
“한미 공군 역사의 중요한 장소이자 기념비적인 곳입니다. 다시 말해 한미 군사 항공 교류의 상징적이며 교육적 가치가 상당히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박물관을 통해 미주 애국지사들의 항공 독립운동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부지는 확보됐지만 건물과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예산이 필요한데, 그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보면 됩니다.”
= 대단합니다. 어떻게 박물관 건물과 공원을 짓습니까?
“한미 양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미주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홍보 및 기금 모금을 해나갈 방침에 있습니다.”
=이를 위한 고전 음악회를 개최하지요?
“네, 박물관 건립을 알리는 일환으로 19일 오후7시 애난데일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서 ‘한미친선 한국 고전 음악회’를 개최하는 데 입장은 무료입니다. 출연진은 한국 단국대학교 공연단입니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