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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화상’ 1살 위해 부모, 삭발 후 두피 기증&18개월 아들 죽음 내몬 ‘채식주의 엄마’

중국에서 화상을 입은 아이에게 피부를 이식하기 위해 부모 모두가 삭발해 중국인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중국 허베이성 찬저우에 사는 캉캉이라는 한 살배기 아이가 지난 7월 30일 태양열로 작동되는 온수기가 터지는 바람에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전신의 46%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질 때, 혼수상태였다. 지방병원서 치료가 불가능하자 1000㎞ 떨어진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으로 이송됐다.

우한의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캉캉은 피부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모들은 두피를 아들에게 제공키 위해 모두 삭발 했다.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삭발을 강행했다.

의료진은 아이의 상처 부위가 너무 넓어 아버지의 두피만으로 부족하다며 어머니에게도 두피 기증을 권했고, 어머니는 즉각 수락했다.

어머니는 “자식에게 주는 것이 무엇이 아깝겠느냐”며 “민머리가 돼도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 날 때의 고통을 생각하면 머리를 깎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부모는 자식을 위해 생명도 내어줄 수 있다”며 이들 부부와 캉캉의 회복을 응원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채식주의 식단으로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부부.

미국에서 18개월 영아를 영양실조로 사망에 이르게 한 채식주의 여성에게 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이 보도했다.

비건 채식주의자인 쉴라 오리어리(38)는 지난 6월 아들 에즈라를 사망에 이르게 해 1급 살인, 과실치사, 아동학대 등 6가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29일 플로리다주 리카운티에서 열린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은 쉴라는 판결이 낭독되는 동안 아무런 감정의 동요도 보이지 않았다. 그의 남편 라이언 패트릭 오리어리도 같은 혐의로 올해 말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부부는 아들에게 모유와 생과일, 야채만 먹였다. 이로인해 18개월 된 아들은 2019년 9월 사망 당시 몸무게가 8kg도 안됐으며 7개월 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의사들은 부검 결과 에즈라가 죽을 때까지 일주일 동안 음식을 못 먹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쉴라의 11살 된 딸은 친부와 함께 버지니아에서 지내며 극단적 채식주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송이 기자 syk1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