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식>
“대기하고 있으마”…검찰, 조국 부부 ‘아들 대리시험’ 정황 공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재판에서 조 전 장관 부부가 아들의 시험을 대신해 응시한 정황이 공개됐다. 조 전 장관 부부는 아들 조모씨가 수강 중이던 과목의 온라인 시험을 사진으로 찍어 가족 단체 채팅방에 올리면 이를 함께 풀어주는 방식으로 공조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조씨의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재학 중 과제 대필과 온라인 시험의 대리 등을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교수는 2017년 9월 가족 채팅방에서 “O이(아들 이름) 퀴즈 시작하자”라고 한 뒤 역사학 관련 과목의 객관식 시험 문제 답안을 올렸다. 이 답안을 입력해 제출한 시험에서 조씨는 만점을 받았다고 한다.
대선 기간 중 이른바 ‘줄리 의혹’을 제기했던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30일 안씨를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안씨는 올해 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일하던 김 여사를 목격했다고 언급한 혐의를 받는다.
尹, 이재명 소환 묻자 “기사 꼼꼼히 읽을 시간 없어”
윤 대통령은 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소환 통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 봤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이재명 수사, 물러 설 수 없는 범죄와의 ‘전쟁'”
권성동 원내대표는 2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에 대해 “범죄와의 전쟁”이라며 “이제 겨우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통보했다”며 “지난해 언론 인터뷰와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백현동 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라고 설명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당당히 수사에 임하고 의혹을 씻어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2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는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한다. 국민 앞에 잘못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며 “권력의 크기와 관계없이 법 앞에 겸손한지, 법이 모두에게 공정한지, 작은 잘못이라도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수사에 발끈한 민주당, ‘도이치모터스 특검’ 카드로 맞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출두 요구를 둘러싸고 여야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엔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의 수사 필요성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미쓰비시 자산 매각’ 매듭 못 짓고···김재형 대법관 퇴임 “보수·진보 한쪽에 대법관 가두지 말아야”
김재형 대법관이 6년의 임기를 마치고 2일 대법원을 떠났다. 미쓰비시중공업 자산 매각 명령 재항고 사건 일부의 주심을 맡았던 김 대법관이 퇴임함으로써 강제동원 피해 배상을 위한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에 필요한 최종 결정도 늦춰지게 됐다.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 2차 궤적수정기동 정상수행…4일 최종 결과
한국형 궤도선인 ‘다누리’가 2일 달 궤도로 가는 여정에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5시께 다누리의 2차 궤적수정기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궤적수정기동이란 추력기를 이용해 다누리의 항행 방향, 자세, 속도 등을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2002년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 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승만(52)이 범행 1년여 뒤 4억7천여만원이 실린 현금수송차량도 자신이 훔쳤다고 자백했다.
이 사건도 현재까지 미제로 남아있었다. 2003년 1월 22일 대전 중구 은행동 밀라노21 쇼핑몰 지하 주차장에서 현금 4억7천여만원이 실려있던 현금수송차량이 도난당한 사건이다. 이 씨 진술에 따르면 국민은행 강도살인 이후 은행 직원이 허리에 찬 열쇠를 유심히 관찰, 열쇠를 미리 깎아뒀으며, 범행 당일 현금수송차량이 눈에 띄자 복제한 열쇠로 차를 훔쳐 달아났다.
태풍 ‘힌남노’ 북상에 또 물난리 우려…서울시 “선제대응”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라 서울시가 시민들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9시에 발생한 힌남노는 대만 타이페이 남동쪽 560㎞ 부근 해상에서 매시 2km/h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미국 소식>
랍스터나 게 등 갑각류의 등껍질에 포함된 ‘키틴(chitin)’ 성분으로 성능 좋은 배터리 전해질을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메릴랜드대 재료 혁신센터 연구진은 키틴으로 전해질을 만들어 배터리에 적용한 결과, 400시간에 해당하는 1000번의 충전 사이클에도 99.7%의 에너지 효율을 유지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 전문가들은 키토산 기반 배터리의 상용화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1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공화당 정치인 및 지지자들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 두 달 뒤인 11월 열리는 중간선거를 ‘미국의 영혼을 위한 전쟁(battle for the soul of this nation)’으로 정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양자 대결 조사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일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 ‘오늘 대선이 실시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건가’를 묻는 질문에 등록 유권자의 50%는 바이든 대통령을 찍겠다고 답해 트럼프 전 대통령(44%)에 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난 3월 같은 조사에서는 각각 45%의 지지를 얻었다.
중간선거를 두 달 앞둔 미국 공화당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1일 열린 보궐선거에서 알래스카주 연방하원 의석을 50년 만에 민주당에 빼앗겼기 때문이다.
이날 치러진 알래스카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메리 펠톨라(49) 민주당 후보는 세라 페일린 공화당 후보를 3%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펠톨라 후보는 알래스카 원주민 출신의 첫 연방의원이 됐다.
‘탈원전 선두주자’였던 캘리포니아, 마지막 남은 원전 수명 연장키로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1일 디아블로 캐니언 원자력발전소를 오는 2030년까지 5년 더 가동하기 위해 원전 운영사에 14억 달러(약 1조9000억원)의 융자를 제공하는 내용의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 같은 표결 결과는 캘리포니아가 극심한 폭염 속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역사적 외환시장 개입이 이뤄진 1980년대 ‘플라자합의’ 직전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연일 새로운 고점을 경신하며 글로벌 통화를 초토화시키는 ‘킹 달러’의 맹위에 세계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해지고 신흥국의 채무 부담도 급증하는 등 세계 경제에 후폭풍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도 사흘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1360원 고지를 돌파했다.
달러 강세에 미국인들 헐값 된 유럽 부동산 ‘사재기’ 열풍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가치가 약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찍자 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유럽 부동산 쇼핑에 몰려들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이 보도했다.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회장이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비관적이던 견해를 바꾼 것이다.
1일 CNBC방송에 따르면 루벤스타인 회장은 “암호화폐 시장이 냉각됐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 때문에 미래에 대해선 낙관적으로 본다”며 “젊은 세대는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일 에너지와 지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이후 미국에서 지금까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이 1만8400명에 이르는 가운데 어린이 감염자도 3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ABC 방송은 원숭이두창 어린이 감염자는 텍사스에서 9명 발생해 가장 많았고, 캘리포니아 6명, 조지아 3명, 뉴욕·인디애나·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워싱턴주 각각 2명 순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나사, 화성에서 산소 생성 성공…화성 탐사 새로운 장 열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화성의 대기에서 호흡할 수 있는 산소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목시는 2020년 나사가 발사한 화성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에 장착된 조그만 산소 생성 장치이다. 연구진은 크기를 키운 새로운 형태의 목시가 수백 그루의 나무에서 생성되는 만큼의 막대한 산소를 뿜어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람이 화성에 거주하거나, 우주선 연료에 드는 산소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18개월 아들에 채식만 강요해 사망케한 美 엄마, 종신형 판결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 법원은 현지 시각 지난달 30일, 살인과 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쉴라 오리어리(39)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쉴라는 지난 2019년 9월 생후 18개월이었던 아들 에즈라에게 과일과 채소, 모유만 먹여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쉴라는 에즈라에게 고기나 생선뿐만 아니라 달걀과 유제품조차 먹이지 않았다.
<세계 소식>
태풍 힌남노로 일본 시즈오카현에 기록적 폭우…하천 범람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한 가운데 태풍의 영향으로 일본 시즈오카현에 폭우가 쏟아졌다고 NHK가 2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일본 기상청은 폭우로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폴란드 “2차 대전 피해 보상금 1750조 내놔”…독일 “이미 끝난 일”
폴란드가 독일에 1,750조 원에 달하는 제2차 세계대전 피해배상금을 요구했다. 제대로 계산해보니, 독일이 폴란드에 끼친 피해가 1조3,000억 유로(약 1,752조 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독일은 “배상할 것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트러스, 곧 영국 세 번째 女총리 된다…당원투표 곧 종료”
치열한 전국 방문과 10여 차례의 선거 유세, 세 차례의 TV 토론 끝에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차기 총리 선출이 유력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인도가 2일 강화되고 있는 지역 라이벌 중국의 훨씬 더 큰 함대에 대항하는 동시에 인도의 자체 조선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인도 최초로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 ‘비그란트’를 취역시켰다.
비그란트호는 인도에서 건조된 전함들 중 최대 규모로, 약 1600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 30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다고 인도 해군은 말했다.
파키스탄에선 이번 몬순 폭우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고, 올해 녹아내린 빙하는 예년의 3배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는 코페르니쿠스 위성이 지난달 30일 촬영한 파키스탄 국토 사진을 공개했다. 가디언 측은 그동안 파키스탄 정부가 몬순 홍수로 인해 국토의 3분의 1이 잠겼다고 주장했는데, 위성사진은 이 말이 사실임을 확인시켜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 반대했던 러시아 석유 기업 간부가 추락사했다.
러시아 석유 기업 루크오일은 지난 1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자사 이사회 의장 라빌 마가노프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가노프는 이날 오전 중앙임상병원 6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516년 동안 남성만 뽑아온 군대…이번엔 유리천장 깰까
전 세계에서 가장 작고 오래된 군대인 스위스 근위대가 신병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NBC가 보도했다. 화려한 군복과 제식으로 유명한 교황청 소속 엘리트 부대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바티칸 시국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스위스 근위대는 1506년 창설 이래 남성만 모집해 왔는데 이번에는 최초로 여성 신병을 모집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시진핑 3연임 앞두고 코로나 확산 비상…인구 2100만 청두도 봉쇄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될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대도시 봉쇄가 잇따르고 있다.인구 2500만 명인 상하이시가 4~5월 두 달간 전면 봉쇄된 이후 처음으로 인구 2000만 명이 넘는 대도시 청두시가 또 봉쇄됐다.
중국에서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사병을 막기 위한 민간요법의 일환으로 얼음물에 한약을 타 먹는 일명 ‘아이스 차이니즈노’가 유행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안전하지 않은 음료”라며 경고에 나섰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본따 만든 아이스 차이니즈노가 유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올해 닥친 폭염으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동굴 식당’이 인기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등 전쟁 공습 대피소가 중국 남서부에서 인기 식당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임금 올려달라”…인플레에 유럽 파업, 공공에서 민간으로 확산
기록적인 물가 상승세에 유럽 전역에서 파업이 확산하고 있다. 공공부문, 민간부문 할 것 없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1일 CNN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서 최근 몇주 동안 철도 노동자, 언론인, 변호사, 우편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