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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교수가 알려준 천연 위고비?” 믿고 샀다간 낭패…의사 사칭 건강광고 구별법

“아산병원 교수가 알려준 천연 위고비?” 믿고 샀다간 낭패…의사 사칭 건강광고 구별법

SNS를 보다 보면 이런 광고를 한 번쯤 만나게 됩니다.

“○○대학병원 교수가 매일 먹는 음식”

“의사들이 절대 알려주지 않는 다이어트 비법”

“천연 위고비라고 불리는 음식”

“일주일 먹었더니 3kg 빠졌습니다.”

유명 대학병원 이름과 의사 이름까지 등장하면 순간적으로 신뢰가 생깁니다.

그런데 최근 실제 의사와 병원의 이름을 무단으로 가져다 쓰고, 건강정보처럼 꾸민 게시물에서 특정 제품 구매로 유도하는 광고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아산병원 이름까지 등장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ksg4104/224420571027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알려준 천연 위고비?”

최근 SNS에서 이른바 ‘천연 위고비’, ‘천연 마운자로’라는 표현을 사용한 게시물이 확산했습니다.

문제의 게시물에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했던 우창윤 원장의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마치 해당 의사가 특정 음식이나 식재료를 다이어트 방법으로 추천한 것처럼 꾸며진 것입니다.

일부 게시물에는

“서울아산병원 교수님이 알려준 천연 위고비”

라는 식의 문구가 붙었고, 특정 음식을 먹은 뒤 단기간에 체중이 크게 줄었다는 내용까지 등장했습니다.

처음 보면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정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습니다.


레시피를 보여주고 마지막에는 ‘구매 링크’

이런 광고가 교묘한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먼저 건강정보나 다이어트 레시피를 알려주는 게시물처럼 시작합니다.

‘의사가 추천했다’는 내용을 보여준 다음 맛있어 보이는 음식 사진과 조리법을 소개합니다.

그런데 게시물에 있는 링크를 눌러보면 결국 특정 식재료나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연결됩니다.

일부 게시물은 해당 링크를 통해 상품이 판매될 경우 게시자가 수수료를 받는 제휴마케팅 방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즉,

의사 이름 → 건강정보 → 다이어트 성공담 → 레시피 → 상품 구매

순으로 소비자의 경계심을 낮추는 방식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이 직접 “우리와 무관” 경고

결국 서울아산병원도 공식적으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병원 측은 온라인에서 병원 및 출신 의료진의 명칭을 무단으로 활용해 특정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광고가 확산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과 병원이 관련이 없고 제품의 효과를 보증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밝혔습니다.

명의가 사용된 우창윤 원장 역시 자신의 이름을 무단으로 이용해 특정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광고에 대해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광고에 실제 존재하는 의사가 나온다고 해서 그 의사가 해당 제품을 추천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제는 ‘가짜 의사’만 조심하면 되는 시대가 아닙니다

예전 건강식품 사기 광고는 비교적 구별하기 쉬웠습니다.

흰 가운을 입은 정체불명의 사람이 등장하거나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연구소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의사의 이름과 사진을 가져다 쓸 수 있고 유명 대학병원 로고나 방송 화면처럼 보이는 이미지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AI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실제 의사가 말하지 않은 내용을 말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영상이나 음성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2026년 정책에서 AI로 생성한 가짜 의사·약사 등이 등장하는 식·의약품 추천 광고에 대한 규제를 명확하게 하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앞으로는 단순히 “의사가 직접 영상에 나오니까 진짜겠지”라고 판단하기도 어려워진 것입니다.


‘천연 위고비’라는 말부터 의심해 볼 필요

특히 주의해서 볼 표현이 있습니다.

천연 위고비, 천연 마운자로, 먹는 위고비, 자연산 다이어트 주사 효과

같은 표현입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성분과 용량, 적응증이 정해진 전문의약품입니다.

일반 음식이나 식재료를 먹는다고 동일한 의약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음식이 포만감을 주거나 건강한 식단 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과 전문의약품과 같은 치료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식약처 역시 식품 광고에서 질병 예방·치료 효과를 표방하거나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표현을 주의해야 한다고 안내해 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일주일 만에 3kg 감량”도 조심하세요

건강식품 광고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극적인 체험담입니다.

“7일 만에 3kg 빠졌어요.”

“한 달 만에 허리둘레가 이렇게 줄었습니다.”

이런 표현을 보면 실제 사용자의 경험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체험담 자체가 제품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자료는 아닙니다.

식약처가 공개한 허위·과대광고 사례에도 섭취 전후 체형 변화나 체중 변화 영상, 가짜 체험기 등을 활용한 사례가 포함돼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히 판매 링크가 함께 붙어 있다면 더욱 신중하게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 사칭 광고, 이렇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SNS 건강상품 광고를 보면 일정한 흐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① 유명 병원이나 의사 이름으로 신뢰를 얻습니다.

서울의 유명 대학병원, 유명 의대 교수,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의사 등의 이름을 앞세웁니다.

② 충격적인 문구로 관심을 끕니다.

“의사들이 숨기는 비밀”, “약보다 강력한 음식”, “천연 위고비” 같은 표현입니다.

③ 개인의 성공담을 보여줍니다.

몇 주 만에 몇 kg을 감량했다는 식입니다.

④ 레시피나 건강정보를 제공합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독자는 광고라는 사실을 잊기 쉽습니다.

⑤ 마지막에 제품 구매 링크가 등장합니다.

결국 특정 식품이나 건강제품 구매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이런 구조라면 한 번쯤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명 병원 이름이 보이면 ‘병원 홈페이지’부터 확인

광고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유명 의료기관 이름이 등장한다고 해서 바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

확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SNS 광고에 있는 링크부터 누르지 말고 해당 병원 공식 홈페이지나 공식 SNS를 직접 검색해 확인하는 것입니다.

정말 병원이나 의료진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강정보라면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광고에만 있고 공식 채널에서는 찾을 수 없다면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사 이름도 직접 검색해 보세요

“○○병원 김○○ 교수가 추천했습니다.”

이런 광고가 있다면 의사의 이름과 병원을 함께 검색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광고에서 소개하는 소속이 현재도 맞는지, 실제 전문분야가 무엇인지, 본인의 공식 채널에서 해당 제품을 추천한 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번 사례처럼 과거 특정 병원에 근무했던 경력을 이용해 현재도 해당 병원 교수인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링크 주소가 이상하면 누르지 않는 것이 안전

건강정보를 읽다가 갑자기 쇼핑몰로 이동한다면 한 번 더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오늘까지만 50% 할인”

“재고 17개 남았습니다”

“의사 추천 제품 구매하기”

같은 문구로 구매를 재촉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건강정보의 목적이 질병이나 영양 정보를 알려주는 것인지, 결국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것인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표시도 확인하세요

건강에 좋다는 식품이라고 모두 건강기능식품인 것은 아닙니다.

식약처는 정식으로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을 구분해서 확인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이라면 제품 표시와 인정된 기능성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또한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하더라도 의약품과 동일한 치료 효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은 구분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부모님 휴대전화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이런 광고는 젊은 층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건강과 질병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이나 고령층이 더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당뇨, 관절, 혈압, 치매, 전립선, 눈 건강 등 고령층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에서

“서울대 교수 추천”

“대학병원 의사가 매일 먹는다”

“약을 끊게 만든 음식”

같은 표현이 등장한다면 가족이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광고를 보고 바로 전화 주문하거나 계좌이체를 하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사 사칭·건강식품 허위광고 체크리스트

광고를 봤을 때 아래 항목 중 여러 개가 해당된다면 구매 전에 다시 확인해 보세요.

✓ 유명 대학병원 이름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 유명 의사의 사진이나 이름을 사용한다

✓ ‘천연 위고비·천연 마운자로’ 같은 표현을 쓴다

✓ 며칠 만에 몇 kg이 빠졌다고 강조한다

✓ 특정 질병이 치료되는 것처럼 표현한다

✓ “의사들이 숨긴 비밀”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 건강정보를 읽다 보면 결국 쇼핑몰로 연결된다

✓ 오늘까지만 할인한다며 구매를 재촉한다

✓ 광고 속 의사와 판매업체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 공식 병원 홈페이지에서는 같은 내용을 찾을 수 없다

한두 가지 요소만으로 무조건 사기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여러 요소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확인 없이 결제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이상한 광고를 발견했다면 신고도 가능합니다

식약처는 온라인 불법유통과 허위·과대광고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SNS에서 건강정보로 위장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광고 역시 오래전부터 단속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히 실제 의사나 의료기관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면 해당 병원이나 당사자에게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SNS 자체의 ‘신고’ 기능을 이용해 허위·사칭 광고로 신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앞으로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AI 때문입니다

앞으로 문제는 더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 한 장만 가져와도 실제 의사가 말하는 것처럼 영상을 만들 수 있고 목소리를 비슷하게 만드는 기술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건강광고를 판단할 때는

“영상에 의사가 직접 나왔다”

보다

“그 의사가 자신의 공식 채널에서 정말 이 제품을 추천했는가?”

를 확인하는 습관이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건강정보와 상품광고를 구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좋은 음식과 건강한 식습관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특정 식재료 하나를 ‘천연 위고비’라고 부르면서 유명 의사의 이름까지 가져와 판매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SNS에서 의사 이름을 봤다고 믿지 말고, 대학병원 로고가 있다고 믿지 말고, 흰 가운을 입었다고 믿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 공식 홈페이지 → 의사 공식 채널 → 식약처 제품정보 순서로 한 번만 확인해도 상당수 의심스러운 광고를 걸러낼 수 있습니다.

특히 광고 마지막에 쇼핑몰 링크가 등장한다면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

건강정보인 줄 알고 읽었는데 마지막에 결제 버튼이 나온다면, 처음부터 목적이 ‘건강’이 아니라 ‘판매’였을 수도 있습니다.

※ 이 글은 건강식품 및 온라인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소비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글입니다. 특정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을 대신할 수 없으며, 질환의 진단·치료 또는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의사·약사 등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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