톳(Sea weed fusiforme)은 "바다의 불로초"라 불리우고 노루뿌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녹미채’라고도 하는 바닷말의 일종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암초 위에 성장하는 해조류로 칼슘(Ca), 철분(Fe)함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갈조류에 속하는 톳은 3~4월 초봄에 채취한 것이 부드럽고 연하여 맛이 좋다. 우리가 식용하는 부분은 주로 부드러운 잎 부분인데, 맛이 산뜻하고 살캉거리게 씹히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떫은맛이 강해서 날것으로는 식용할 수 없고 소금물에 문질러 깨끗이 씻은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한다.

톳은 다른 갈조류들과 같이 점질물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장의 신진대사 그리고 소화력을 좋게 한다. 또한 톳에는 미네랄이 풍부한데 특히 칼슘(Ca), 칼륨(K), 인(P), 철분(Fe), 마그네숨(Mg) 등을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일반적으로 비타민B2와 나이아신(B3)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은 육류, 콩류, 달걀, 곡류 등의 육상식품이지만, 해조류인 톳에도 비타민B2와 나이아신이 비교적 많이 함유하고 있다.

그 밖에도 톳은 비타민A, 당질 그리고 섬유소가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변비, 비만예방 등과 골다공증, 빈혈등에도 탁월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과잉섭취는 소화불량, 복부팽만감등의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 상식

- 톳 고르기 : 광택이 있으면서 굵기가 일정한 것이 좋다.

- 톳을 삶을 때 기름과 된장을 조금 넣고 삶으면 한결 맛이 있다.



피부의 콜라겐 합성을 돕는 모자반(Gulfweed)

비타민A가 풍부해 ‘바다의 천연 레티놀’이라고 불리는 해산물 모자반(Gulfweed)은 '참몰'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일반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식용되지 않던 해조류다.

한국의 동해안과 남해안에서 연간 수십만 톤씩 생산되고 있지만 15여 년 전 만해도 거름으로 활용할 만큼 저평가되었다. 하지만 제주도, 완도 등에서는 옛부터 나물무침, 국으로 즐겨 섭취해 오고 있다.

근래에 모자반은 다른 해조류에 비해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골고루 풍부히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연구 보고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해조류는 섬유소와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모자반 같은 갈조류는 항산화, 항혈액 응고, 발암억제 등의 기능을 가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모자반에는 녹차 추출물보다 4배 강한 안티에이징(노화 방지) 효과를 지닌 폴리페놀이 풍부해 피부의 콜라겐 합성을 효과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자반은 그 자체가 식품으로 식용되기보다는 여러 가지 다른 식품을 돕는 첨가제로 많이 사용된다. 예를 들면 송편이나 밀떡에 모자반을 가루로 내어 첨가하면 떡에 비해 윤기가 돌며 쫄깃쫄깃한 끈기를 높여준다.

식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모자반속이며 주로 나물로 먹는다. 그 외는 대부분 비료나 해조 공업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상식

- 물기가 많이 마르지 않은 것을 고르며 잎이 많은 것으로 선택한다.

- 보관 중에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밀봉하여 냉장보관한다.